초저녁 행인들 보는 앞에서 한약건재상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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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밤8시20분쯤 서울 성수동1가590 뚝섬 제4 수문 앞길에서 윤강수씨(31·한약중개상·서울 구의동125)가 35세 가량의 청년에게 온 몸을 흉기로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사고현장을 본 유광양씨(27·서울 성수동1가596)에 따르면 윤씨와 범인은 승용차를 타고 와 수문 앞길에서 내려 10여분동안 다투다 윤씨가 달아나자 범인은 30여m쯤 뒤쫓아가 뒷덜미를 잡고 『이놈이 내 처를 범했다』고 소리치며 칼로 온몸을 10여 군데나 찔러 실신시킨 뒤 행인 5∼6명이 몰려들자 『내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승용차를 다고 달아났다.
경찰은 윤씨의 「롤렉스」팔목시계와 현금 14만4전원이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루어 원한 또는 치정관계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30대 범인을 수배하는 한편 윤씨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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