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알브레히트·로저」의 인형극 8, 9일 세종회관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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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풍자극 무언극 가면극적인 성격에 춤이 가미된 어릿광대들의 비극적이고도 희극적인 세계를 펼쳐보여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알브레히트·로저」의 인형극이 8일과 9일(하오7시)세종문학회관 소강당에서 공연된다.
주한독일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인형극의 「레퍼터리」는 『개구리 합창』『광대의 노래』『현대만 음유시인』 이상한 춤』『광대와 꽃』 등 14작품.
인형을 직접 만들고 스스로 조종하는「로저」(57)는 독일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꼭둑각시인형기술을 배웠다. 그의 초창기성공은 51년에 발표된 광대 「구스타프」 라는 이름의 인형으로 이루어졌다.
그후 그는 직접 인형을 조종하여 무대위에서 공언했으며 58년에는「루마니아」의 「부쿠례슈티」의 제1회 국제 인형극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56년에「그리스」에서부터 해외공연을 시작, 미국 「캐나다」「유럽」 각국등의 공연을 통해 오늘의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56년 독일에서 방영된『「슈투트가르트」의 할머니』로 더욱 유명해진 그는 모든 인간적인 것에 대한 우화로써 무생명체인 인형을 변신시켜 독특한 예술세계를 형성한 장본인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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