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총기살해 10대 소년 “동생 편애해 화 치밀었다”

미주중앙

입력

지난 2월 자신의 일가족에게 총을 쏜 19세 소년이 부모가 동생을 편애해 화가 났다고 재판에서 증언했다.

애쉬튼 삭스(19)는 지난 2월9일 시애틀에 위치한 자신의 콘도에서 출발해 18시간동안 차를 몰아 샌후안캐피스트라노 부모의 주택에 도착했다.

그는 몇 주 전 미리 구입해둔 반자동소총을 챙겨왔고, 집에 들어가 부모인 브래드포드·앤드라 삭스와 8세 남동생, 여자형제 중 1명을 총으로 쐈다. 삭스 부부는 숨졌고, 남동생은 의식불능 상태에 빠졌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애쉬튼 삭스를 부모 살해 혐의와 남동생·여자형제의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삭스는 당국의 조사 중 그의 부모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으며 형제자매를 편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삭스는 “지난해 자살 시도를 했으나, 가족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며 “끔찍했다”고 말했다.

대배심 증언에서 삭스는 사건 당시 부모의 침실로 들어가기 전 문밖을 서성댔다고 증언했다.

이후 그는 충동에 사로잡혔고, 부모와 형제의 방을 차례로 들어가 총을 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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