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당미망인 장례식에 위당영구도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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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약3년전 일본을 통해 북한에서 작고한 것으로 알려진 위당 정인보선생의 장례식이 15일 상오 위당선생 미망인 조경희여사의 장례식과 함께 치러졌다.
15일 상오9시 서울강동구잠실고층「아파트」505동408호 자택에서 거행된 조여사 장례식에는 이례적으로 2개의 관이 준비돼 눈길을 모았는데, 다른 한 개의 관은 위당선생의 가관 (가관)으로 이 속에는 평소 조여사가 정성들여 보관했던·옷가지 등 위당의 유품들이 넣어졌다.
3년전 위당의 작고소식을 들은 강남 연모씨(54·파주여상교사) 등 유족은 모친이 상심할 것을 염려하여 지난13일 작고할 때까지 알리지 않아 조여사는 위당선생이 아직 생존해 있다고 믿고있었다는 것이다.
조여사의 유해와 위당선생의 가관은 충북중원군가금면장천리 선영에 합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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