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키플레이어] 스위스-하칸 야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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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9년 2월22일
현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독일)
신체조건: 180cm 79kg



요한 보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 전체를 조율한다면 공격형 미드필더인 야킨은 스위스 공격의 성공 열쇠를 쥐고 있는 키 플레이어다. 수비진의 베테랑 무라트 야킨의 친동생이기도 한 하칸 야킨은 지난 시즌까지 형과 바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본선 2라운드까지 진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도 득점력까지 겸비해 강력한 위력을 발한다. 특히 왼발을 잘 쓰며 능수능란한 볼컨트롤을 자랑한다. 또 상대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감각적인 스루패스는 말그대로 일품이다.

하지만 올시즌 초 바젤에서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몸만들기에 실패해 몸이 크게 불아난 것이 야킨으로선 최대 장애물이다. 우여곡절끝에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제대로 출전기회 조차 잡을 수 없었다. 스위스로선 본선에서 야킨의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와야만 돌풍의 주역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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