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명물「조랑말」멸종위기|외지로 팔려나가 3,600마리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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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주도 조랑말 (사진) 이 일본·서울·강원도 등으로 팔려나가 관광·산악순찰·산악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고있으나 본고장인 제주에선 아직까지 활용방안이나 보호책이 마련되지않아 멸종위기에 있다.
이 말은 체구가 작고 성질이 순하며 끈기와 힘이 있어 강원도 등 산간지방에서 산불예방·도벌 등 산림순시용으로 이용 (본보 8월19일자 7면 보도)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가 타는 애완용으로 쓰이고 해안풀밭에 방목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있다. 그러나 본고장인 제주에서는 조랑말의 값이 떨어지고 사육할 사람이 없어 한때 2만마리 (69년) 까지 번식했던 적도 있으나 올들어 3천6백여마리로 줄었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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