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적「멕시코」와 2대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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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축구>
【멕시코시티 4일=한국신문공동취재단】한국은 4일 상오 3시(한국시간)「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유니버시아드」 축구 준준결승「리그」3조 첫날경기에서 강적「멕시코」와 격렬한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리그」에서「쿠웨이트」를 이긴 전적(5-l)을 포함, 1승1무(승점3)로 3조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 8강이 겨루는 준결승「리그」진출전망이 밝아졌다.
이날 같은 3조의「쿠웨이트」는「모로코」를 1-0으로 물리쳐「쿠웨이트」「모로코」가 각각 1승1패, 「멕시코」는 1무1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따라서 한국은 6일「모로코」와의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리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한국은「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10분까지 2-0으로「리드」당해 패색이 짙었었다.
그러나 후반 중반이후 분발, 가까스로 2「골」을 만회, 진땀빼는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한국은 활기찬 공세를 보여 전반25분께는「골」을 성공시켰으나 영국인 주심「존·헌팅」씨가 석연치 않게 GK「차징」을 선언, 「노·골」로 처리했다.
후반 들어「멕시코」는 4분만에 HB「바르가스」가 단독「드리블」로 한국「페널티·에어리어」왼쪽을 기습,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골·인」. 행운의 선취「골」을 따냈다.
「멕시코」는 불과 5분 후 다시 FW「테그레테」가 문전에서 부질없는「패스」를 주고받던 홍성호 김진옥 김익형의 수비진의「골」을 가로채 가볍게 밀어 넣어 한국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사력을 다한 역습에 나선 한국은 후반15분 HB 김성남이 왼쪽「코너」에서「센터링」한 것을「멕시코」GK「헤데리아」가 잡았다 놓치자 FB 김진옥이 달려들며 재빨리 밀어 넣어 1「골」을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수비인 황재만을 빼고 공격수 정현복을 기용, 공격진을 강화하여 총반격을 전개하던 중 28분 정현복 김성남의 멋진「패스」를 받은 HB 김태환이「페널티·에어리어」우측 45도 각도에서 총알 같은「슛」으로「볼」을「멕시코」「골·네트」에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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