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기원 밝혀줄 유물110점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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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고대국가기원연구에 결정적인 자료가 될 수있는 기원전1세기∼3세기까지에이르는 1백10점의 값진 유물들이 발견되어 지금까지 고고학계에 연구과제로 남아있던 신라기원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얻게되었다.
국립 경주박물관은 29일 경주시 조분동 64l에서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8기의 토광묘와 시루뚜껑을 덮은 합구식 옹관문롱 13기의 고분을 발굴, 흑도장경호(훅칠한븍긴항아리)2점을 비릇, 책동제다십문축 ( 고리가 두 개붙은 청동거울) 1점, 고배·수정왕제품등 1백10점의 유물을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발굴은 우리나라 고고학계가 아직까지 찾지 못했던 1세기부터 3세기에 이르는 고분들을 발견했을 뿐만아니라 이를 뒷받침해주는 1백10점의 유물들이 발견되어 삼한시대부터 삼국시대로의 변천과 그 연대를 짚어볼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지금까지 신라가 BC57년에 세워졌다는 막연한 기록을 믿고있었으나 이번 발굴로 연대가 올라갈 것 같아 학계는 더욱 큰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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