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거부, 외교무기화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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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북괴가 3당국회의를 거부한데 이어 남북대화를 위한「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의 중재역 제의까지 거부하고 나서자 이를 외교 무기화하는 안을 찾고 있다.
한 소식통은 실제 힘이 있든 없든「유엔」사무총장의 호의를 북괴가 거절한 것은 남북대화중단의 책임이 북괴측에 있다는 우리의 지적에 신빙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하고『오히려 지금까지 북괴를 국제사회에서 따돌리던 봉쇄외교정책을 과감히 전환, 북괴를 국제사회로 끌어내 남북한관계의 허실을 공개 비교케 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
한편 소식통은 미국측이 최근 3당국회의를 관철하기 위해 「유고」에 중재역을 부탁했던 사실을 확인하고『북괴의 기본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중재자가 인이든「유고」든 별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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