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쯤엔 신민당에 태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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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매일 대야강경발언을 해온 박준규공화당의장서리는 16일 여당의원총회에선 『정국이 현재와같은 상태에 이른것은 본인의 무능과 부덕때문으로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민당 일부지도층은 노사관계를 악용해 정부를 골탕먹이려했으나 YH사건이 노사쟁의만은 아니라는걸 뒤늦게 안것같다』고 지적.
회의후 신형식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모레쯤이면 태풍이 신민당위에 떨어질것』이라고 농조로 말을 꺼낸뒤 『「어빙」호가 그때면 서울에 올라올게 아니냐』고 아리송하게 설명.
한 의원은 의원총회 전날 발언준비를 지시받았다고 귀띔했는데 유경현부대변인온 강경의총 분위기발전에대해 『현사태에대한 의원들의 소신을들어 집약하자는것뿐이지 종전보다 강경해지는것은 없다』고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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