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냈는데도 "월부"기재|대리점서 냉장고값 받으러 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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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5월 중순 K전선 구의동대리점인 경원전자에서 2백30β리터 냉장고 1대를 22만원에 현금으로 구입했읍니다.
그런데 7월21일 난데없이 월부수금원이 찾아와 냉장고 값을 달라는것이었읍니다.
어떻게된 일인가 알아보니 저희집에 냉장고를 배달할적에 돈을 받아간 대리점 영업부장이라는 사람이 저희집 주소와 문패에 적힌 집주인 이름을 적어가서는 월부로 냉장고를 판것처럼 서류(월부「카드」)를 꾸민것이었습니다.
냉장고 월부구입자를 저희집 주인 신모씨로 해놓고 가족 난에는 신수미(광장국교3학년2반)라는 가공어린이의 이름까지 그럴듯하게 기입해놓았습니다. 정말 눈감으면 코베어갈 노릇이더군요.
대리점에 찾아가 항의를 했더니 회장이라는 사람은 한술 더 떠 영수증이 없으면 물건값을 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업부장을 찾았더니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냉장고값을 주고 영수증을 받지않은것이 잘못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신종사기 수법같습니다.
이런 악덕상인을 단속할 길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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