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 PLO와 유화계속하면|중동평화조약 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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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스라엘」·「이집트」 및 미국은 미국의 대「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정책변화설로 「이스라엘」과 미국간의 관계가 극도로 긴장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6일 「팔레스타인」자치문제에관한 2일간의 3국대표자회담을 시작 했으나 「팔레스타인」을 협상에 참여시키기 위한 「유엔」안보리결의 242호의 수정문제를 에워싸고 심각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특히 3국회담을 주도하고있는 미국은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자치를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한 1967년의 안보리결의 242호에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도 인정하는 지침을 첨가하기 위해 「이집트」와 함께 모종의 강경한 제안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집트」와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인정하는 선언이 「팔레스타인」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케하고 아울러 자치협상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열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의사를 무시한채 대PLO유화를 계속할 경우 미중재하에 이뤄진 대「이집트」평화조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 중동평화노력을 전면 붕괴위기에 몰아넣는 한편 대미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긴장시켰다. 「워싱턴」의 외교분석가들은 미·「이스라엘」관계가 PLO문제 외에도 ▲「유엔」 감시단의 「시나이」 반도파견 ▲ 「아랍」 산유국들의 압력에 굴복한 미국의 대「요르단」 최신예 「탱크」 판매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비난등의 문제로 이미 긴장돼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국면은 「카터」 대통령및 「메나헴·배긴」「이스라엘」수상이 처한 자국내 정치상황으로 인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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