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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인기 높아진 사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증시가 침체하자 투자가들이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주식보다도 원리금 상환이 보장된 회사채를 부쩍 많이 사고 있다.
금전 상반기중 회사채거래는 8백 13억원으로 지난해 2백 23억원보다 2백 65%가 늘어난 반면 주식 거래는 지난해 6억 4천만주 8천6백38억원에서 올해는 6억3천만주 5천4백40억원(금액기준 37%감소)으로 줄어들었다.
주식에 대한 회사채비중도 작년 상반기의 2.6%에서 올해엔 15%로 크게 높아 졌다.
자본 시장이 발달하면 주식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인데 현재 우리의 증시는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대다수의 상장기업들이 투자가들에게 알려야 할 공시의무를 게을리 하고 있고 증권거래소 또한 전혀 제재를 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가 손해보는 일이 많다. 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78년 9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8개월 동안 거래소에 신고된 4백 86건의 기업 공시 사항중 68.3%에 해당하는 3백 32건이 신고를 늦게 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 공시 제도의 문란함을 나타냈다.
○…24일 증시는 건설회사인 K산업의 부도설등이 장내를 압박, 주가는 크게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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