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을 현물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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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성남】유류값 인상이후 불황타개 책으로 일부기업체에서 급료대신 생산제품을 지급, 종업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성남시 상대원동441 2공단 내 세광상공(대표 김영일)은 관리직사원 30여명의 6월분 급료가운데 30∼50%를 현금 대신 이 회사 생산제품「메리야스」로 대체 지급했다.
세광장공은 관리직사원 외에 생산직종업원 1백70여 명에게도 판매촉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제품을 가져가 줄 것을 부탁했다.
이 회사 종업원 김 모씨(21)는『회사간부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재고품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며 우선 관리직사원에게 봉급의30∼50%를 현금대신 제품으로 공장도 가격보다 5%경도 싸게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최근수출부진과 국내시판이 안돼 불황은 겪고있지만 현금지급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은 아니라며 6월이 판매촉진의 달이어서 사원들에게 판매「캠페인」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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