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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매춘여성 무더기 적발

미주중앙

입력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원정매춘’을 벌인 애틀랜타와 동남부 한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1일 지역방송 ‘폭스캐롤라이나’에 따르면, 앤더슨카운티셰리프국과 앤더슨경찰국은 지난달 27일 이 지역 6개 스파업소를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해 한인여성 7명을 체포했다. 이중 우경석(56)·도나 이(52) 씨는 둘루스에, 하경미(46) 씨는 도라빌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선아(33)·김소연(36) 씨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촘 석 브랜틀리(61) 씨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드러났다. 또 김정자(59) 씨는 캘리포니아 토렌스 출신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마사지 치료사 자격증을 갖추지 않고 불법영업한 혐의다. 경찰은 현장에서 5492달러를 압수했다.

특히 김소연 씨와 김정자 씨는 유사 혐의로 이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수배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도나 이 씨는 앤더슨시구치소에, 나머지 6명은 앤더슨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앤더슨카운티셰리프국은 지난 4월에도 56세·68세의 한인 여성 두 명을 윤락 행위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셸리아 콜 셰리프국 경장은 “이번 합동 수사를 위해 셰리프국과 경찰국에서 총 24명이 투입됐다”며 “스파나 마사지 업소 등에서의 불법 윤락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지난 5월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서 윤락업소를 급습해 한국국적 김민서 씨를 윤락과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김씨는 이미 윤락 혐의로 여러차례 체포됐으며, 2004년과 2011년 두차례 국외추방된 바 있다. 김씨는 2012년 미국 비자발급을 거부당했으나, 이번에 불법입국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국토안보부는 “김씨가 근무하던 마사지 업소는 불법체류자 한국 여성을 불법 매춘에 종사시킨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총영사관 손창현 경찰영사는 “현재 체포된 피의자들의 한국국적 여부를 확인하고, 영사면답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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