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미국무, 이한회견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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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북한외상허담은 지난달 27일「스리랑카」 대표단환영연설에서 한국이 현재의 입장을 변경한다면 「워싱턴」,-평양회담에 한국을 참여시킬수도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번 3당국회의제의가 이와관련이 있는가? ▲답=없다. 한미양국의 3당국회의제의는 북한태도에 대한 반응이 아니고 지난1월 박정희대통령의 제의에 토대를 둔것이다.
▲문=북한이 이 제안해 응할것이라는 시사가 있는가? ▲답=없다. 현재로서는 그들이 응할것이라는 아무런 시사가 없으나 이 제안은 매우 진지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를 희망한다.
▲문=소련과 중공에도 사전통고 했는가?
▲답=30일에 했다.
▲문=3당국회의 제안과 주한미국철수 정책과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가? ▲답=서로 관련이 없다. 「카터」대통령은 박대통령과의 회담내용에 토대를 두고 철군문제를 신중히 검토, 결정할 것이다.
▲문=한국신문들은 「카터」가 대통령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게 사실인가? ▲답=「카터」대통령은 아직 철군동결을 결정하지 않았다. 「카터」가 미국에 돌아가 미의회 및 군부지도자들과 협의한 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문=북한은 3당국회의에 어떤 신호를 보냈는가? 북한 태도가 변하고 있다고 보는가? ▲답=북한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기다려봐야겠다.
▲문=3당국회의 제안이 누구를 통해 북한에전달됐는가? ▲답=1일상오 북한에 전달된건 사실이다. 중계한 나라는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제3국이지만 제3국 어느나라인지는 내가 밝힐 입장이 아니다.
▲문=북한이 우선 미국과 먼저 회담을 한후에 3당국회의를 고려하겠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답=그럴 필요없다. 이 제의는 한미양국의 공동제안이다.
▲문=철군정책에 관한 미의회 및 군부지도자들과의 협의기간은 얼마나 걸릴것인가? ▲답=기간에 대해선 추측하고 싶지않다. 「카터」대통령은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되면이 결정을 발표할 것이다.
▲문=「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의 한국방문이 이 제안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 ▲답=그이 남북한 방문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것이었다. 그의 남북한 방문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것이었다. 그의 방문은 한미양국의 공동제안으로 고려하게된 요인중의 하나가 됐다.
▲문=3당국회의의 목적은 무엇인가?
▲답=분단된, 남북한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남북한의 통일을 위한 여러 가지 문제에 합의점을 찾는데 있다. 길고도 험난한 길이지만 이산가족 재결합, 남북한 사람들간의 접촉, 남북한 경제관계등 기타문제등이 폭넓게 토의될수 있을 것이다.
▲문=미국은 소련이나 중공에 북한을 설득하도록 요청했는가? ▲답=북한이 이제안은 진지하게 고려해서 서로 앉아 얘기하도록 소련이나 중공이 설득해 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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