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9곳 입학정원 1948명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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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4년제 대학들이 2017년까지 입학정원을 평균 10% 줄인다. 내년에는 일부 대학에서 20~500여 명까지 신입생을 감축한다.

 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대·동신대·남부대·순천대·목포대·광주교대 등 9개 대학은 신입생 모집정원을 2017년까지 총 1948명(10%) 줄인다고 1일 밝혔다. 2015년에는 이들 중 6개 대학(조선대·호남대·광주대·동신대·남부대·목포대)이 940명을 줄여 선발한다.

 조선대는 당장 내년에 10%인 528명을 줄여 신입생을 뽑는다. 일반 정원 감축 487명과 의·치학 전문대학원의 대학 전환에 따른 감축인원(41명)까지 포함한 숫자다. 이에 따라 신입생 정원은 4820명에서 4436명(의·치대 신입생 144명 포함)으로 줄어든다.

 전남대는 2016년, 2017년 2년간 430명을 줄여서 뽑는다. 내년에는 신입생 정원 감축이 없다. 동신대는 2015년 100명을 시작으로 40명(2016년)→32명(2017년)을 순차적으로 줄여 나간다. 또 광주대·호남대도 내년에 각각 183명씩을 줄인다. 남부대는 24명(2015년)→ 39명(2016년)→16명(2017년)을 감축한다. 목포대는 내년에 20여 명, 2016년에는 124명을 각각 줄인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의 정원 감축 규모는 수도권 평균 감축률(3.7%)보다 배 이상 많 다. 이는 정부의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이 취업률을 중심으로 한 경제논리 위주로 진행되면서, 산업기반이 열악한 지역 대학의 정원 감축이 상대적으로 높은 때문으로 보인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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