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서대문·마포·강서구 주민|깨끗한 물을 마시게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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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영등포·서대문·마포·강서구 등 4개 구의 주민l백30여만명은 7월초부터 지금보다 맑고 깨끗한 수도물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7월10일쯤 팔당수원지가 개통되면 건설부가 건설중인 팔당 취수장으로부터 원수67만t을 받아 이중 40t은 팔당수원지에서 정수시켜 강남지역으로 보내고 나머지 27만t은 6개 수원지 가운데 원수수질이 나빠 정수가 잘 안되는 영등포와 선유수원지에 공급키로 했다.
이들 수원지는 팔당에서 공급받은 물을 현지 수원지에서 취수한 질이 나쁜 원수와 섞어 정수한 후 급수하게 된다.
두 수원지의 1일 생산량은 영등포수원지가 24만t, 선유수원지가 20만t 등 모두 44만t으로 필요한 원수의 60%를 팔당으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서울시는 또 80년말에 팔당취수장의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1백만t의 원수를 더 공급받아 영등포·선유수원지와 ??양진수원지(1일 생산량 29만6천t)의 원수를 모두 깨끗한 팔당 「댐」물로 바꿀 방침이다.
영등포·선유수원지 등이 원수를 끌어쓰고 있는 한강하류지역의 강물은 각종 공장폐수와 생활오수 등으로 크게 오염돼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기준치(4PPM이하)의 10배인 40PPM에 이르고 대장균도 1백㎖당 기준치(5천마리 이하)의 5백배에 가까운 2백40만 마리로 상류인 구의 수원지보다 정수약을 2∼10배씩 사용해도 완전한 정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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