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선원 일본 진출로 한국노동력 수출 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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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의 값싼 노동인력이 일본해운업계에 진출할 움직임이어서 우리나라 선원수출에 위협이 되
고 있다.
국내선원 송출회사들에 따르면 연초부터 편의국적(타국적)을 취득한 일본외항선에 시험승선이
란 이름으로 중공선원들이 우리나라 송출선원이받는 임금의 10%수준인 낮은 임금으로 승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중공선원의 승선으로 우리선원들이 일자리를 잃은 일은 아직 없지만 선원수출의 일본의
존도가 58%나돼 중공선원이 값싼 임금으로 계속 승선할 경우 우리나라 선원들의 취업이 줄고 임
금도 올려받을수 없게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65년「필리핀」등 동남아 각국이 우리나라 수출선원이 받는 임금의 50∼60%선으로「덤핑」송
출해 한동안 선원수출에 어려움을겪었으나 우리선원들의 우수성이 인정돼 이를 극복했지만 이번
중공선원의 진출은 중공시장을 노린 일본의 경제적 계산이 함께 작용할 가능성이커 65년보다 문
제가 심각해졌다고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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