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관심이 많은 중년 남성이 늘고 있다. 젊어보이는 외모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 대인관계에 도움을 준다.
효과는 확실하면서도 시술 후 티가 잘 안 나는 것을 원한다면 필러가 제격이다.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꺼진 피부와 주름 부위에 주입한다. 10~20분 만에 시술이 끝나고 통증이 별로 없다. 단 필러는 인체 조직에 흡수되므로 지속 기간이 짧은 편이다. 6개월~1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져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효과를 원하면 ‘아테콜 필러’를 고려해 볼 만하다. 지속 기간이 10년 이상이다. 주름 제거는 물론 코 성형, 윤곽 교정까지 다양한 분야에 시술이 가능하다.
중년 남성은 스트레스로 미간에 주름이 깊게 파이는 경우가 많다. 깊은 주름에는 보톡스가 효과적이다. 보톡스는 근육의 움직임을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한다. 주름 예방효과도 있다. 이중턱에도 효과적이다. ‘에그라인 보톡스’는 늘어진 근육을 위축시키면서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필러처럼 시술 시간이 짧고, 치료 후 48~72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보톡스는 근육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돼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는다”며 “시술 경험과 얼굴 근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년이 되면 피부가 처지고 느슨해진다. 주름뿐 아니라 눈밑 등 특정 부위가 볼록해져 인상이 어두워지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 노화한 피부를 개선하는 데는 안면거상술이 효과적이다. 귀 뒤쪽이나 두피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와 지방을 제거한 뒤 피부를 팽팽하게 당기는 시술이다. 하지만 피부 절개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엔도타인 거상술’이 개발됐다. 두피를 1~2㎝만 절개한 뒤 쐐기 모양의 돌기가 있는 엔도타인을 삽입해 이마 피부 및 조직을 들어올리고 고정하는 시술이다. 엔도타인은 9~12개월이면 피부에 완전히 흡수된다. 일반 안면거상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부기가 적고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다.
반 원장은 “안면거상술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환자가 원하는 결과에 따라 적용하는 시술법이 달라진다”며 “사전에 수술 부위와 방법에 대해 충분한 상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