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의 값 인상·감산 잇달아|전세계가 「석유몸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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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 들어 두 번째의 석유가격 대폭 인상으로 비 공산세계의 모든 석유 소비국들은 「오일·쇼크·제 2파를 맞게 될 것 같다.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6월말 「제네바」 석유상 회의에서 석유가를 10%이상 인상할 방침이고, 거기에 대비하여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는 21,22일 각료회의에서 장기대책을 논의한다. 각국 정부 단위로는 석유 배급제, 공휴일 주유소 폐쇄 등 각종 석유절약조치를 속속 취하고있어 산유국과 비산유국간의 석유를 둘러싼 작용과 반작용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다. 석유파동의 배경에는 「이란」 사태, 「이집트」와 「이스라엘」간의 평화조약의 후유증으로 등장한 미·중동간의 일종의 외교전이 깔려있어 사정은 한층 복잡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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