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태평 아시아 방위협력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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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미일 양국은 오는2일의「카터」·「오오히라」수뇌회담에서 미일무역불균형문제를 비롯, 미일안보협력방안·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일수뇌회담에서는「카터」미대통령의 한국방문결정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중지 등 한반도안정문제와「아시아」안정을 위한 일본의 경제협력 분담 등도 주요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미일경제마찰을 정치문제로까지 비하시키지 않고「아시아」지역 안정을 위해 일본이「아시아」제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분담할 것 등이 논의된 것으로 일본측은 보고있으나 미국정부관리들은 무역불균형 해소문제가 가장중요한 의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정부관리들은「오오히라」수상이「카터」대통령에게 주한미군철수문제에 신중을 기해주도록 요청하는 한편「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미국의 신뢰할만한 정치적 및 경제적 존재가 필요함을 역설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미일양국이『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는 일본을 포함한「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미일양국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환경조성에 노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일공동성명의 한국관계 일본안은 다음과 같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는 일본을 포함한「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지역의 긴장완화 실현을 위해 남북대화의 발전과 성과에 크게 기대하고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환경조성에 노력한다. 주한미군철수에 대해 미대통령은 이 지역의 정세를 배려하면서 신중히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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