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참가 힘들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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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6일합동】북한은 오는 25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5차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참가신청을낸 각국의 탁구선수단중 한국과 또다른 1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의 탁구선수단에대해「비자」를 주「제네바」북괴대표부 및 기타몇몇 장소에서 발급받을수있다고 통고했음이 6일 밝혀졌다.
「런던」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한국선수단과 또다른 1개국의 선수단만이 언제 어디서 북괴측「비자」를 발급받을수 있을것인지 통고를 아직 받지못했다고 전하고 혹시 이 두나라선수단외에 다른 2∼3개 선수단에 대해서도 북괴측의 통고가 전달되지않았을 경우가 있을지 모르나 그런 선수단들은 조만간 통고를 받을것이 틀림없으므로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잉글랜드」탁구협회, 「스코틀랜드」탁구협회, 「웨일즈」탁구협회의 간부들도 자기들의 탁구협회가 북괴측「비자」발급에 관한 통고를 2∼3주전 북괴로부터 직접 또는 국제탁구연맹(ITTF)을통해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들 3개 영국탁구협회 간부들은 자기들의 선수단이 오는20일「제네바」에서 북괴의 전세비행기를 타고 북한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토니·브룩스」ITTF사무국장은 그같은북괴측「비자」발급에 관한 통지가 북괴에 의해 각국선수단에 개별적으로 직접 통고되었기 때문에 ITTF는 그같은 북괴의 통고를 받은 선수단의 정확한 숫자를 모른다고 논평했다.
한편「로이·에번즈」ITTF회장은 북괴가 한국선수단의 참가를 거부할 경우 북괴에 대한 ITTF의 제재조치 가능성에 관해 『나는 모르겠다. 기다려봐야겠다. 어떤 조치를 취할것인지 여부는 ITTF이사회의 완전한 동의를 얻어 취해질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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