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서 벌어진 성매매…4개월 만에 무려 2900여 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서울의 한 빌라를 임대한 뒤 은밀하게 성매매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과 넉 달 만에 2900여 회의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입니다.

1층 상가 뒤에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 있습니다.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컴컴한 지하에선 다시 문이 잠겨 있고, 이를 열고 들어가자 성매매 업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좁은 복도 옆으로 작은 방이 칸칸이 연결돼 있습니다.

방만 18개에 달했고, 끝 방엔 성매매 여성들이 모여 있다 경찰에 그대로 적발됐습니다.

업주 31살 이모 씨 등 2명은 지난 2월부터 여성 9명을 고용해 주택가 성매매를 일삼아 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성인카페에 음란 광고 글을 올린 뒤 손님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렇게 4개월간 알선한 성매매 행위가 무려 2900여 회에 달했고 2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강신철/서울 서부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피의자는 유흥지역에서 성매매 영업하다 단속이 심해지자 주택가 빌라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성매매 영업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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