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직동료 술 먹인 뒤. 연탄난로 뚜껑 열어 실신하자 현금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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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강서 경찰서는 7일 숙직실 연탄난로 뚜껑을 열어놓아 숙직 근무자를 실신시킨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범모(18·인천E공고 2년)·전모(18·주거부정) 군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김용만씨(23·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 3일 하오9시쯤 범군 등과 함께 자기가 근무하는 서울 영등포구 오류동 49 한국전기공업사(대표 최재일·35) 사무실에 들어가 숙직 중이던 이부근씨와 술을 마시고 취하게 한 뒤 연탄난로 뚜껑을 열어놓고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4일 상오3시쯤 이씨가 연탄「가스」에 중독, 의식을 잃은 틈을 타 사무실 현금금고를 뜯고 그 안에 있던 자기앞수표 등 현금 45만5천 원을 훔쳐 달아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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