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안차 못 뜁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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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융단 소속 구기팀 정비」의 제1호가 산은축구팀이 될 조짐이다.
산은축구「팀」은 올해 들어 새로운 선수를 전혀「스카우트」하지는 못하고 이영기·김현오 등 두 주전선수의 입대로 남은 선수가 나성수 등 주로 노장인 10여명에 불과, 고사(고사) 현장이 두드러졌다.
산은「팀」은 이 같은 고사현상으로 오는 11일부터 벌어지는 대통령배쟁탈 전국대회에 출전도 포기, 사실상 해체의 기미를 보이고 있기까지 하다.「팀」관계자들은 최근 신입선수 「스카우트」와「팀」의 존속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은행측에서 끝내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노장선수들마저 현역에서 은퇴, 일반직으로의 전출을 원해「팀」의 쇠퇴가 불가피 했다고-.
산은이 새「시즌」을 앞두고 선수「스카우트」등을 외면한 것은 연초 김원기 재무부장관이 『금융단은 구기「팀」을 줄이고 육상 등 기본종목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견에 자극 받은 것 같다고 관계자들은 해석하고있다.
한편 축구 인들은 금융단 축구「팀」의 쇠퇴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대기업의 축구「팀」창설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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