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이긴 단결심을 치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정희대통령은 23일 충남도 순시에서 손수맹 지사로부터 지난해에 한발·홍수·변충해·지진·간첩·해일 등의 재난이 잇달아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문자 그대로 천재지변 등 재해가 많았지만 도민이 총화 단결해서 슬기롭게 대처했다』고 치하하고 『재해를 극복하던 마음가짐과 단결심으로 금년체전도 잘해보라』고 당부.
오찬석상에서 김종필 전총리가『보도를 보면 유성 온천수가 바닥이 났다고 하는데 사실인가』고 물은데 대해 손지사가『작년부터 8개소가 개발돼 사정이 좋지 않다』고 답변하자 박대통령은『온천수만 쓰면 바닥이 나게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수도물을 많이 섞어 쓰면 온천수라고 할 수 없쟎느냐』면서『온천지대를 개발할 때는 온천수 관리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총리는 공화당 10대 당선자 자격으로 이날 순시에 참석했고 충남 출신의 신직수 대통령특별보좌관과 박승규 민정수석비서관도 참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