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품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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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등 석유화학제품의 시중가격이 출고가격의 최고2배가 넘는 등 값이 크게 올랐으나 약 1주일전부터 물건을 구할수조차없어,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군소업자들이 제품주문을 받고도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를 빚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럭키」·한국「플라스틱」등에서 생산하고있는 PVC원료인 「스트레이트·레진」의 경우 공장출고가는 t당29만4천1백45원인데비해 시중에서는 60만원을 부르고 있으며 그나마 물건이 자취를 감춘 실정이다.
대한유화에서 생산하고있는「폴리프로필렌」의 경우도 t당 36만원 하던 것이 45만∼50만원으로, 한남화학에서 생산하고있는 「하인팩」이 t당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폴리스틸렌」 (PS) 이 t당 32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랐으나 시중에선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독과점품목 해제와 함께 값이 뛰기시작한 석유화학제품은 최근3∼4일전부터는 아예 물건이 자취를 감추었는데 이는「메이커」들이 값을 올리기위해 출고조절을 하기때문이라고 실수요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럭키」등 「메이커」측은 「스트레이트·레진」의 원료가되는 VCM의 국제가격이 지난해초 t당 3백15「달러」 (일본FOB)에서 4백30 「달러」로 뛰고있으나 그나마 물건이 귀해 지난해 11월하순에는 약20일동안 조업을 중단하기까지 했다고 말하고 있다.
「메이커」측은 『절대 물량의 부족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2배이상 뛰고있는것은 중간상인들의 농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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