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면은 함께 타고 갑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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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도시교통난 완화책으로 3월1일부터 출근 때 관용 차와 국영기업체차량 태워주기 운동을 실시키로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관용 차 태워주기 운동은 교통부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미 실시해 온 것으로 황인성 교통부장관이 16일 국무회의에 건의하여 전 정부기관이 참여케 된 것이다.
관·국영기업체 차 태워 주기운동은 1차로 서울시내 정부 각급 행정기관·국영기업체소속 승용차 2천7백75대를 대상으로 3월1일부터 실시하고 2차로 자가용 차 7만7천2백25대에도 이를 권장,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차량들은 차창 전면에「함께 타고 갑시다. ○○방면」이라고 표시키로 했고 이들 차량에 대해서는 주·정차위반 등 행정처벌에 편의를 주기로 했다.
황 교통부장관은 서울시내 승용차8만대가 출근 때 2명씩만 태워도 16만 명을 실어 나를 수 있어「버스」5백대의 증차효과가 있다며 사고가 날 경우에도 관용차가 책임보험에 들어있어 보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관용차로 시민들을 태워·줄 경우 관과 민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도시 새마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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