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내 미국인 철수위해|대규모 공론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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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행정부는 17일부터 「이란」에 거류중인 약7천명의 미국인들을 철수시키는 대규모의 3단계비상공수작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호딩· 카터」 미국무성대변인은 15일 이 철수작전을 위해 미국은 「터키」및 「그리스」 정부와 협의하여 「터키」 남부 「인치르리크」의「나토」 공군기지에 미공군C130수송기 6대와 「헬리큽터」 5대를, 「그리스」 「아테네」 공군기지에 미공군 C141수송기2대를 각각 긴급배치했으며 「보잉」 747「점보」 여객기2대의 동원준비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터」 대변인은 이번의 철수작전은 원칙척으로「이란」에 거류하고 있는 모든 미국인을 대장으로 하고있으나 꼭 필요한 잔류요원과 본인의 희망에 따라 2천명 정도는 제외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란」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란」의 「호메이니」정부와 미국인철수허가에 관한 현상을 벌인결과 외국인의 안전출국에 관한 통행보장을 받아냈지만 미군수송기의 이·착륙을 하루에 몇회 정도 허가할지는 아직 알수없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설리번」「이란」 주재미국대사는 「이란」 사태가 아주 불안하다는 이유로 「모든미국인」을 철수시키도록 본국정부에 강력히 건의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정부도 「이란」에 주재하는 약1천6백명의 영국인 철수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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