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의 숲 헤치고 시종「리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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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진시 (미국 오리건주)=이민우 기자】미국 서부지역을 원정중인 한국 여자농구대표 「팀」은 9일 낮 (한국시간)「유진」시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코발리스」시에, 있는「오리건」주립대와의 경기에서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72-54로 대승했다. 이로써 한국「팀」은 원정이래 1승l패를 기록했다.
한국「팀」은 이날 서북부지역에서「오리건」대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오리건」주립대학을 맞아 1차 전과는 달리 속공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한번도 뒤지지 않은 채 9「골」 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한국「팀」은 강현숙이 개인득점 20점, 박찬숙이 17점을 각각 기록했으며「오리건」주립대의 , 1m95cm 장신인「캐럴·멘켄」은 26득점으로 두「팀」중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팀」은「컨디션」을 회복, 여유 있는 경기를 운영했으나 지난해 12월19일「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이후 거의 석달 동안 한번도 경기를 갖지 못한 관계로 26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짜임새 있는「팀웍」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아시아」의「슈퍼스타」로 불리는 1m90cm의 박찬숙도 키가 크고 팔이긴 장신선수들과의 경기경험이 부족해 1, 2차 전에서 각각 2개씩의「블로킹」을 당하는 등「코칭·스태프」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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