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를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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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5일 중랑천·탄천·안양천 등 시내 22개 하천에 채소 등 일체의 농작물을 심지 못하도록 하라고 각구·출장소에 지시했다.
이는 하천변 주민들이 하천 고수 부지에 매년 봄이면 무·배추·상치 등 채소를 심고 있으나 대부분의 하천 고수 부지가 폐수 및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데다 이들 작물 재배로 물의 흐름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채소를 가꾸어먹는 하천 고수 부지는 5만여평에 이르고 생산량도 연간 2천t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절반 가량이 시중에 판매된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본류의 고수 부지에 대해서는 희망하는 사람에게 잔디를 심어 운동 구장으로 사용토록 허가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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