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청년들에 뜨개질 「붐」 양말·조끼까지, 여자친구에 선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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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요즘 서독의 젊은남성들은 뜨개질에 취미를 붙여 길을 걸을때나 TV를 보면서 양말이나 「스웨터」를 뜨고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뜨개질은 여자들이나 목동들의 심심풀이 정도로 알려져왔으나 오늘날 20∼30대의 서독청년들은 양말에서부터 무늬가 다양한 「스웨터」나 조끼에 이르기까지 온갖 물건을 스스로 자급하고 있다.
더우기 이들은 자기것만이 아니라 「걸·프렌드」의 「스웨터」까지 떠주고 있다.
「함부르크」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있는 「미하일·플라토프」군(25)은 뜨개질을 하면 여러가지 줄무늬를 가로·세로로 짜야하기 때문에 수학적인 두뇌가 필요하며 마치 수학공식을 풀때와같은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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