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립 경쟁률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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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가톨릭」의대 인하대 이대 숙대 성신여사대 등 대부분의 전기 사립대학ㅇ 11일 하오5시 79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전기사립대학들의 경쟁률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대학 지원상황은 6면>
지난해 전기사립대학의 평균경쟁률은 2.9대1이었으나 올해는 4.3대1.
가장 경쟁률이 높은 열은 인하대법경대 상업계열로 20명 모집(동일계 특차전형제외)에 9백37명이 지원, 46..8대l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과별로는 건국대건축공학과가 40명 모집에 7백23명이 지원, 18.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이 전기사립대학의 입시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예비고사 합격자가 서울지역은 지난해보다 46%나 늘어났으나 대학정원은 수도권 인구억제책에 따라 늘지 않은데다 ▲예시성적 상위권「그룹」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아졌으며 ▲각 대학이 예시성적반영율을 높이고 시험과목도 세 과목으로 줄였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전기대학에 입학하려는 의욕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고려대가 지난해 경쟁률 2.3대1보다 훨씬 높은 4.2대1, 중앙대와 건국대가 5.1대1, 경희대 5.4대l, 이대 2.2대l, 숙대 2.9대1, 인하대 8.5대1, 성신여사대 3.8대1, 「가톨릭」의대의예과 4.3대1등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모두 높아졌으며 연세대와 서강대는 떨어졌다. 연세대는 지난해 3.l대1에서 2.8대1로, 서강대는 3.3대1에서 3.1대1로 약간씩 낮아졌다.
연세대와 서강대 지원율이 낮아진 것은 지난해 경쟁률이 비교적 높고 합격자들의 예시평균성적이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학교측은 분석했다.
수험생들의 학과지원 경향은 대체로 남자대학은 이공·경상계열에 집중되었으며 여자대학은 의상·도예·미슬·어문계에 지원자가 많았으나 눈치작전에 따라 마감시간 직전에 경쟁이 낮은 학과로 몰리기도 했다.
이화여대는 마감시간인 하오4시가 임박해서 1천여명의 수험생이 몰러 가접수번호를 나눠주고 마감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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