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사망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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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군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의 주택가 건물에서 고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건물을 폭격함으로써 후세인 대통령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아들 우다이.쿠사이 등이 바그다드 서부 주거지역인 만수르의 한 건물에서 수뇌부 비밀회의를 하고 있다는 '극히 믿을 만한' 첩보를 입수, B-1 폭격기를 동원해 벙커 파괴 폭탄으로 급습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구조팀은 현지에서 민간인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8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라크전 후 미군이 군정을 실시한 뒤 과도 정부를 거쳐 자유선거로 이라크 정부를 구성한다는 3단계 원칙에 합의했다.

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라크 국영 TV방송이 중단된 가운데 바그다드에 진주한 미군과 반격에 나선 이라크군은 대통령궁과 티그리스강 서안 일대에서 치열한 교전을 했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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