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양도소득세 37만원 못내 고민|차압통지받은 전직경관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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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 상오11시10분쯤 서울성북구신동5가47 성북구청 5층 옥상에서 박재수씨(51·서울성북구종암동57의78)가 20m 아래로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 중상을 입은것을 동부시립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씨는 지난해9월 청량리경찰서 수문파출소 소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후 7명의 가족을 거느리고 어렵게 지내왔다.
부인 윤영순씨(50)에 따르면 박씨는 77년8월 초순께 서울 도봉구 공릉동에 집을 짓던중 돈이 부족, 김모씨(48)에게 양도했는데 양도소득세 37만원이 나오자 고민해왔으며 12월초 성북 세무서로부터 세금독촉장과 차압통지서를 받자 밤잠을 이루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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