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 석방|미 정부서 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 정부는 22일 한국 정부가 김대중씨와 다른 1백6명의 긴급조치 위반자들을 석방키로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톰·레스턴」 미국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이 조치가 한국의 인권분야에서 긍정적인 사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정부뿐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과 인권개선에 관해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레스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오는 27일 취임식과 관련해서 중대한 특사 조치를 내린데 대해 「제네바」를 방문중인 「밴스」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거론하도록 국무성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레스턴」 대변인은 이번 사면 결점은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내린 조치이며 미국 정부는 김대중씨가 석방되리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