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주공 재건축 일반 분양가 평당 1575만~182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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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다음달 초 서울 4차 동시분양에 나올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평당 평균 1천5백75만~1천8백20만원으로 결정됐다.

도곡 주공 재건축조합이 서울 4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7일 강남구에 신청한 일반 분양가 내역에 따르면 ▶26평형 3억7천8백43만~4억2천2백80만원 ▶33평형 5억7천4백40만~5억9천6백14만원 ▶43평형 7억8천9백57만원이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26평형 5백58가구, 33평형 27가구, 43평형 2가구 등 5백87가구다. 이중 26평형과 33평형의 절반인 2백90여가구는 만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진다. 33평형 일반분양분은 1~3층에만 있고 26평형의 경우 로열층이 많다.

조합측은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싸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변 시세는 대치동 삼성래미안 25평형이 4억4천만~4억8천만원이고, 32평형은 6억2천만~6억7천만원이다. 도곡동 삼성래미안 34평형은 6억4천만~6억9천만원,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3평형 분양권은 9억8천만~10억5천만원이다.

하지만 20평형대 평당 분양가로는 동시분양 사상 최고가여서 고가 분양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합측은 지난해 12월 관리처분 총회에서 26평형 일반분양가를 평당 평균 1천4백20만원으로 정했으나 이번에 1백55만원을 더 올렸다.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분양가 인하 압력을 가할 경우 분양가가 이 보다 약간 떨어질 수 있다.

청담.도곡 저밀도지구인 도곡 주공아파트는 기존 10, 13평형 2천4백50가구를 헐고 26~68평형 총 3천2가구로 재건축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LG건설.쌍용건설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강남권에서 나오는 일반분양분 중 알짜배기로 꼽혀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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