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돌리기」신종수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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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거일이 공고되자마자 전국 곳곳에서 물량공세와「매터도」작전이 말썽거리로 등장.
순천 등 전남의 일부지역에서는 특공대가 밤을 이용해 누가 준 것인지 모르게「봉투」를 돌리고는 2, 3일 지난 후 준 사람 이름을 알리는 신종 봉투 돌리기 수법이 널리 통용된다고 일부 후보들이 주장.
후보간의 신경전도 점차 날카로 와져 모 무소속후보는 운동원들에게 법령집과 고발상을 나눠주고 타 후보의 위반사례를 적발하도록 지시.
그런가 하면 김천의 어느 무소속후보는 공화당 백남억 후보에 대해『백씨 공천은 헌신적인 것이고 정신적 공천은 내가 받았다』『고위층은 내 당선을 바라고 있다』는 등 흑색선전을 벌여 공화당이 대책을 강구 중. 【광주·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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