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타성·무책임한 언론 불쾌 미-소 어느 쪽도 핵 공격 못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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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4일 UPI동양】「카터」 미대통령은 지난2년간 대통령으로서 불쾌하게 생각했던 일은 의회의 「타성」과 언론의 「무책임」두 가지라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13일자신의 백악관 재임 2년을 회고하는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법안 하나를 놓고 장시간을 소모하는 의회의 타성과 빈번히 부정확한 보도를 일삼는 언론의 무책임에 불쾌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신문들이 사실을 한번만 검토해 보아도 사실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부나 계획 혹은 제안 등에 대해 의심 흑은 냉소감까지 갖고있다』
어려웠던 일은 『인재들의 상반되는 의견들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통령직을 「화려한 수난」이라고 표현한 선임자들의 의견을 반박, 자신은 대통령직으로 하여 수난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문제들에 언급, 미소는 양쪽 모두 파괴된다는 『무서운 위협』 때문에 서로 핵 공격을 개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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