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개월마다 정기인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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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라카스 14일 로이터합동】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1윌1일부터 석유 값을 3개월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올리는 제도를 채택할지 모른다고 「발렌틴·에르난데스」 「베네쉘라」 「에너지」상이 말한 것으로 14일 보도되었다.
「에르난데스」 「에너지」 상온 「베네쉘라」의 잡지인 「아우텐티코」와의 회견에서 지금까지는 1년에 한번 또는 두 번씩 유가를 조정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예컨대 2년 단위로 인상을 정해놓고 3개월마다 2∼3%씩 석유 값을 올리는 식의 새로운 방식을 OPEC가 채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OPEC는 1년 단위로 인상폭을 결정하고 어떤 해에는 1월과 6월 두 차례로 나누어 유가를 인상해왔다.
「에르난데스」 「에너지」상은 석유 값을 분기마다 올리는 제도는 ①소비국으로 하여금 석유수출입대금의 증가로 인한 충격에 대비할 여유를 주고 ②매년 4·4분기면 구매자들이 유가인상을 예상하여 석유를 대량 비축하는 투기를 피하며 ③매년 초의 공급 과잉사태로 인한 여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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