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기능공 임금 실태 보고 자료 “잘못”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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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에서 국회예결위에 제출한 자료가 부실하여 관련 업체의 입장이 곤란해진 「케이스」의 하나.
건설부가 국회 요구로 제출한 자료에 현대·대림·동아·극동 등 4대 해외 건설 업체의 15개 직종 건설 기능공들의 임금 실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목공·철근공·배관공 할 것 없이 시간외 근무 수당을 빼고도 월급여액이 60만원 이상씩.
관계 자료가 대외적으로 알려지자 관련 업체들은 실제 금액이 그 절반 정도 밖에 안돼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해하면서 『월급은 적게 주고 당국에는 많이 주는 것처럼 보고한 것으로 오해까지 살 우려가 있다』고 걱정까지 했다.
결국 건설부 자료는 예를 들어 목공671(단위=천원)로 표시되어 있으나 「달러」인 단위를 원화로 표시한 실수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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