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서울시청 4강에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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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78년도 추계실업축구연맹전의 패권은 해군-서울시청, 자동차보험-농협의 4강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1일 서울효창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2일째 준준결승에서 서울시청은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연거푸 두「골」을 성공시켜 상업은을 2-0으로 제압했으며 해군은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제일은의 밀집방어에 막혀 득점없이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서울시청과 상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전개, 전후반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집념의 서울시청은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코너·플래그」로 치고 들어간 FW윤상중의 「센터링」을 교체「멤버」로 들어온 FW국중광이 「헤딩·슛」으로 「골」에 연결,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어 30초를 남기고 서울시청은 FW손종석이 문전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달려들며 그대로 「골」로 성공시켜 눈깜짝할새에 2-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해군은 박병철·정현복·박용주를 선봉에 내세워 전후반 쉴새없이 공세를 펼쳤으나 완강한 제일은의 밀집수비에 번번이 걸린데다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등 불운마저 겹쳐 득점으로 연결치 못했다.
전반19분 FW박병철의 직접「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으며 30분께 정현복의 「슈팅」과 후반8분 박용주의 결정적인 「슈팅」은 제일은 GK백영기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해군은 「슈팅」수에서도 l7-3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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