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승객 송환|대가 정구는 부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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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무성은 27일 소련이 KAL기의 승객과 승무원이 쓴 경비로 한국 측에 10만「달러」를 청구한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호딩·카터」 미국무성 대변인은 이날 소련이 1백8명의 KAL기 승객과 승무원의 식사대·의료비·교통비 명목으로 10만「달러」의 청구서를 KAL측에 전달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를 확인하고 『그 이상의 다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카터」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소련이 KAL측에 대해 10만「달러」를 청구한 행동을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KAL기 사건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소련이 한국 측에 경비를 청구한 것은 온당치 못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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