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거래량 올들어 최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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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제 「쇼크」와 시중 자금난으로 침체에 빠진 증권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줄어 23일에는 올들어 가장 적은 2백18만9천3백주 (약정고21억7천만원)가 거리됐다.
이날 주가도 크게 떨어져 시세가 형성된 3백87개 종목중 2백72개 종목이 내렸고 50개 종목만이 오름세, 65개 종목이 보합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 「포인트」 떨어진 584.6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이같이 거래량이 줄어들면 주식의 환금성이 없어져 투자가들의 증권이탈을 재촉하는 동시에 시장기능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했다.
주가가 떨어지고 거래가 준 것은 ▲증권거래세와 배당세액공제제 폐지의 영향 ▲당국의 주가회복책이 없고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이 활발치 않으며 ▲년말까지 긴축금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입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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