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2백개20V 승압 계획을 내년으로 미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전력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던 220V승압 공사는 당초 예상했던 예산이 터무니없이 부족한데다 연말의 선거도 있다 해서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
한전은 당초 금년안에 서울의 강남·도봉 전역과 성북· 성동· 동대문 일부지역의 26만호에 대한 승압을 모두 마칠 계획이었으나 가전제품 보유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 책정된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을 뿐 아니라 공화당에선 승압 과정에서 「민원」 이 생길 우려가 있으니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총선뒤로 미룰 공산이 커진 것.
특히 최근에는 가전기기의 개조없이 기존의 전깃줄에 1백V전선을 하나 가설하여 승압효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단상 삼선식」 배전방식이 학계에서 거론되고 있어 동자부와 한전관계자들이 관계 교수들과 만나 자문을 구하고 있는 과정이어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후문.
그러나 경기도 양주군에 대한 승압과 부품 교환만은 예정대로 연내에 완료한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