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중간상 유통마진 최고 2배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배추·무·고구마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 폭등은 중간상인들이 지나치게 높은 유통 「마진」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밝혀져 유통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1일 관계 당국이 분석한 주요 농산물의 유통 단계별 가격에 따르면 고추·마늘·땅콩 사과·무·배추·참깨·고구마·감자 등 9개 품목 중 무는 도매 「마진」율 106.9%, 소매 「마진」을 91.7%로 소비자 가격이 산지 가격보다 2배나 비싸며 배추는 도매 「마진」을 89.7%, 소매 「마진」을 50%로 중간 상인들의 「마진」폭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의 품목 「마진」율도 20% 내외인 일반 공산품의 「마진」율을 웃돌고 있는데 산지 가격을 정상 출고 가격이 아닌 이른바 「밭떼기 값」으로 책정 할 경우 그 「마진」폭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