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좌 대월 어음 할인 급격한 감소 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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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융기관의 지속적인 유동성 규제로 기업의 단기 운전 자금 조달 원인 당좌 대월 및 어음 할인이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예금 은행의 당좌 대윌 잔액은 모두 2천1백57억원으로 작년말의 2천5백73억원에 비해 무려 16.2%나 줄어들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또 할인 어음의 경우도 8월말 현재 1천8백12억원으로 올 들어 46억원이 감소, 기업의 주요 단기 자금원이 계속 봉쇄되고 있다.
이같이 당좌 대월 및 어음 할인 잔고가 많이 줄고 있는 것은 ▲은행이 여신 한도를 엄격 운용, 대월 한도를 20∼30%씩 감축하고 있는 데다 ▲지난 4월1일부터 당좌 대월 취급 기준이 크게 강화되어 방만한 대월이 많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의 한 당국자는 최근 모든 기업의 자금 사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연말 증가 목표를 넘어선 통화팽창을 막기 위해서 금융 긴축은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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