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없는 부가세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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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국회재무위는 여야가 일치해서 부가세를 공격했다. 이병옥 의원(공화)은 고재일 국세청장을 향해『부가세 때문에 욕을 많이 자셨을 테니 틀림없이 장수하실 것』이라고 말머리를 꺼내고는『거래양성화를 위한 획기적 조치가 없으면 부가세는「쇼」에 불과하다』고 공박. 그러자 야당의원들이『잘한다』고 성원.
또 고재청 의원(신민)은『이제라도 부가세에 미련을 갖지 말고 국민여론 앞에 백기를 들고 항복하라』면서『새 대안을 만들어 떳떳하게 광명을 찾으라』고 권유.
답변 중에 고 의원은 봉급자 원천징세에 영수증 공제제도를 해보라고 했고 고 청장이 『제도문제는 내가 답변할 성질이 아니다』고 하자 김임식 위원장이『연구해 보겠다고 하시오』라고 거들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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