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지수 이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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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현재의 단일화된 물가 지수를 완화할 방침이다.
남덕우 경제기획원 장관은 9일 공화·유정 정책위 합동 경과위에서 『기초 생활 필수품의 물가 지수와 공산품 등 나머지 물품의 물가 지수를 구분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기초 생활 필수품의 가격이 안정되고 또 안정시킬 자신이 있으면 물가 지수도 두개로 나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남 장관은 『정부는 기초 생활 필수품의 종류와 가격을 조사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생필품의 물가 지수를 산출 할 방침이나 이를 곧 발표하면 물가에 심리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가격 안정에 자신이 있어야 발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장관은 이종식 의원 (유정)이 『물가 지수를 한가지로 하면 일반 서민이 지수상의 물가와 피부로 직접 느끼는 물가와의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 생활 안정의 관건이 되는 기초 생필품의 물가 지수는 별도로 산출하고 지수 발표도 2개로 하자』고 요구하자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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